입고지시 실수 하나로 3개월이 날아간 쿠팡 그로스
온라인 판매자 A는 쿠팡 그로스(Growth) 프로그램을 통해 물건을 꾸준히 쿠팡 물류센터 A로 입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쿠팡이 입고지를 물류센터 B로 변경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A는 이를 깜빡하고 평소처럼 쿠팡 그로스 작업을 대행하는 3PL 업체에 기존대로 물류센터 A로 보내라고 요청했습니다. 3PL도 별다른 확인 없이 A의 요청대로 작업을 진행했고, 그 결과 물건은 B가 아닌 A로 도착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 문제 확인까지 3개월?
쿠팡 물류센터 A에 도착한 물건은 창고 내에서 그대로 멈춰섰습니다. "이건 여기 올 물건이 아닌데?"라는 것 까지는 금방 확인이 되었지만, 실제로 이게 잘못 도착한 물건이라는 걸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내부 프로세스에는 3개월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판매자 A는 "우리 물건 어디 갔어요?"라며 쿠팡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아야 했고, 물건을 다시 찾아 B로 보내기까지 총 3개월이 허비되었습니다.
❌ 입고지시 실수, 누구 책임일까요?
쿠팡 그로스 입고지시 문서에는 입고할 창고 주소가 명확하게 명기되어 있었습니다.
👉 하지만 A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 3PL도 관행적으로 고객 요청을 그대로 수행했을 뿐, 입고지시 문서와 대조하는 더블 체크 과정이 없었다.
결국 단순한 확인만 했더라도 3개월이라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 스마트한 물류 운영이 중요하다
입고지시 실수는 생각보다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한 번 사고가 나면 판매자뿐만 아니라 3PL, 물류센터까지 모두가 골치를 앓게 됩니다. 상품을 보낸 비용, 판매를 하지 못한 기간 비용, 다시 받아오는 비용까지… 손실도 만만치 않게 되죠.
명백한 고객 실수입니다. 하지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3PL이 착실한 프로세스로 확인을 했다면 피할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결국 물류에서 중요한 건 단순한 속도가 아니라, 정확한 프로세스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